큰 굴곡이 없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큰 고구마가 없고 주인공도 시원시원하고! 젤 좋았던 건 주인공이 혼자만 끙끙 앓는 게 아니라 (연애는 끙끙 앓음)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조언을 구하고 해결하기 위해 부탁을 하고 결국엔 조언과 약간의 도움을 받아서 혼자 해결한다는 게 좋았음.

단점이 있다면 환생이라는 메리트가 느껴지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는 거? 차라리 환생보다 어느 날 이곳이 소설임을 알았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은.. 느낌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일단 너무 행동이 애 같고 뇌구조가 단순함. 원래 성격일 수도 있지만 너무 애 같은 행동도 많이 보였음.
그리고 딱히 소설에서 나온 사건을 일이 터지기 전에 떠올려서 미리 대비해둔 것도 아니라서.. 약간 소설 내용을 앎으로써 남주에게 선입견을 가지기 위한 장치로만 쓰인 것 같아서 아쉽
또 다른 단점은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그런 건지 몰라도 적들이 너무 멍청하다는 거.
주인공이 헹! 하고 약간 반격을 하면 정치인들 답지 않게 너무 크게 당황함.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읽다 보면.. 두뇌싸움은 없을 것 같다는 걸 바로 느낄 거임

개인적으로 125화?쯤에 있었던 케이관련 이야기가 너무 좋았음. 톡기들이 직접 봤으면 좋겠기에 따로 말을 붙이진 않겠지만. 음. 사실 내가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케이가 인간승리를 했다는 게 좋은 것 같아 암튼 괜히 좋았어


요약하자면
1. 큰 굴곡없고 큰 고구마가 없음. 작은 고구마에 비해 시원한 사이다들이 있음 완전 파죽지세
2. 주인공 성격이랑 대화를 한다는 점은 너무 좋으나 너무 애같음
3. 환생 메리트 없음
4. 적들이 너무 멍청하게 그려짐. 약간 김 샘..

그래도 전체적으로 술술 읽히고 캐릭터성이 너무 좋고 정이 가서 끝까지 읽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