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후회남 재미있는데 호불호글 많아서 아껴뒀다가 깠는데 진짜 장난아니네요

자유게시판 이거 후회남 재미있는데 호불호글 많아서 아껴뒀다가 깠는데 진짜 장난아니네요

이거 후회남 재미있는데 호불호글 많아서 아껴뒀다가 깠는데 진짜 장난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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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말한 적 있을 거다. 어떻게 되든 간에 난 내 물건이 상하는 걸 끔찍하게 싫어한다고.”

“그런데 전 물건이 아닌…….”

“물건이 아니라고? 그럼 넌 뭐지?”


새하얗게 질린 유디트는 넋을 놓고 아르카디를 바라보았다.


“대답해 봐. 나한테 넌 뭐지?”

“사람…. 전 사람이잖아요. 영주님의 정부잖아요.”


아르카디는 유디트의 치마를 걷어 아직은 판판한 그녀의 배를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그 미약한 힘에도 그녀가 뭉그러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유디트, 넌 사람도 내 정부도 아니다.”


그가 아이를 어르듯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 자식을 수태한 개에 불과하지.”


아르카디는 책임질 수 없는 유디트를 탐하고도 자책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유디트를 취한 아르카디를 손가락질하지 않았다.

영주에게 농노란 그런 존재였다.

 

표지 남주 못생이라 별로 기대 안했는데 

여주한테 그렇게 막대하게 생겼어요 ㅋㅋㅋㅋ

 

피폐못먹는데 이런 감정적 피폐너무 좋아요.

여주 몸으로 굴리는거만 못보는건가봐요

여주가 워낙 하층민이고 남주에 대한 기대치가 초초초바닥이고 약간 꽃밭기질이 있어서

남주가 막말하고 괴롭혀도 어쩔수 없는 현실에 상처받고 금방금방 다시 일어나서 재미있네요

 

판타지요소는 거의 없고 중세배경인거 같은데

신분차이로 인한 남주의 혐오감도 알듯모를듯하고

선대에 대한 혐오감으로 여주한테 함부로 대하고 외면하는거까지 ㅋㅋㅋ

이게 바로 후회남의 정석이지 싶네요

 

다만 문제는 후회를 별로 안한다는거 ㅋㅋㅋ

 

남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느날 갑자기 가축한테 눈돌아가서 

타인의 시선을 받아가면서 아이를 낳게 하는거였을까요?

 

여주가 꽃밭이라 남주가 뭔생각을 하던지 1도 상관안하고 본인이 할수 있는만큼 반항하고

열심히 살아볼려고 뽀짝거리는게 취향이었어요

 

다만 겁많아서 남주가 버럭하면 잉잉 하고 금세 울기는 하지만

반항심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살길 도모 하는 씩씩한 캐릭이야 고구마가 적네요

 

분명 남주가 여주를 힘들게 하는게 맞는데

감정적으로는 남주가 더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ㅋㅋ

 

여주는 그냥 영주의 정부로서 부끄럽고 이렇게 살면 안될거 같고 도망가고 싶은데

농노로 살때보다 먹을것도 잘나오고 집도 따뜻하고 

남주가 쫓아내지 않으면 또 나름 적응하고 잘 살듯한 묘한 캐릭이었어요.

 

이런 감정적피폐 너무 좋아요 ㅋㅋ 때리고 가두고 굴리는것보다 훨씬 재미있네요

근데 호불호 진짜 많이 갈리는 작같아요 ㅋㅋ


2 Comments
요청자 2022.10.06 16:33  
이것두...봐야하는...묵은지인데......쌤 훅이볼때마다 숙제가 늘어요..,
wkdfjd 2022.10.06 16:52  
이거 남주가 여주한테 발닦개도 아니고 감금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 해서 대체 남주 왜저러냐 하고 이해 못하고 불호 찍는분들도 많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신분차이랑 중세 상황 생각하고 보면 재미있게 보실수있어요 ㅋㅋㅋ 묵힌 보람이 있는 작품이네요. 오랜만에 재미있는 피폐 ㅋㅋㅋ 빨리빨리 숙제하고 후기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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