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더 개더링에 존재하는 셰에라자드(Shahrazad)

라는 카드.

 

백색 마나 2개를 소모하며 발동하며
(그냥 하스 마나 2개라고 생각해도 된다)

집중마법 타입의 카드이다.
(자신의 턴 메인 단계에만 사용 가능)
(유희왕 메인 페이즈라고 생각하자)

 
그 효과가 매우 충격적인데.

카드에 적힌 저 매우 긴 장문은 무시하고 텍스트만 보자.

 
Players play a Magic subgame, using their libraries as their decks.
Each player who doesn't win the subgame loses half their life, rounded up.

 

플레이어는 현재 자신에게 남은 서고(덱)으로 또다른 게임(서브 게임)을 시작한다
서브게임에서 패배한 플레이어는 본래 게임에서 자신의 라이프 절반을 잃는다.
(반올림)

 

...

 

그렇다

남은 덱을 들고 다른 자리로 다른 게임을 하러 이동하는 효과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플레이어 A의 덱이 35장 남았고 체력 14
플레이어 B의 덱이 30장 남았고 체력 10

그러면 지금 플레이하던 모든 필드를 그대로 두고(패 포함)
덱만 가지고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A는 35장 B는 30장 덱으로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한다.
(오프닝 패 뽑기 포함)(체력은 둘다 기본체력인 20)
그리고 거기서 만약 B가 졌을 경우

 
A는 옮길때 들고온 덱 35장을 그대로 본래 게임 자리에 돌려놓고 체력 14
B또한 덱 30장을 본래 게임에 돌려놓고 체력이 5가 된 다음
본래 게임을 다시 시작한다.

 

 

 

덕분에 이 카드는 몇백만원짜리 카드들이 판치는 MTG 에서도

어떤 룰에서든 절대 플레이 금지
라는 제정을 먹은 독보적으로 또라이같은 카드가 되었다.

 

가장 창조적인 사용법은 다음과 같았는데.

 

이 카드를 4장 덱에 넣는다.(매직 카드 제한은 최대 4장)

발동한다.(1)

메인게임 놔두고 서브게임(1)을 하러간다.

 
서브게임(1)에서 발동한다.(2)

서브게임(1) 놔두고 서브게임(2) 하러간다.

 

서브게임(2)에서 발동한다.(3)

서브게임(2)를 놔두고 서브게임(3)을 하러간다.

 

서브게임(3)에서 발동한다.(4)

서브게임(3)을 놔두고 서브게임(4)를 하러간다.

 

서브게임(4)를 결판내고.

서브게임(4) 패배자의 서브게임(3) 라이프를 절반 깐다.

 

서브게임(3)을 결판내고

서브게임(3) 패배자의 서브게임(2) 라이프를 절반 깐다.

 

서브게임(2)를 결판내고

서브게임(2) 패배자의 서브게임(1) 라이프를 절반 깐다.

 

서브게임(1)을 결판내고.

서브게임(1) 패배자의 메인 게임 라이프를 절반 깐다.

 
라는 별 정신나간 상황이 일어났기 때문.


대회에는 시간제한이 있기에 이걸 악용했다고 한다.
덕분에 모든 룰에서 사용금지 판정이 떨어졌다.

 


그리고 저것도 양반인게.

서브게임 결판시 그 카드들을 본래 게임의 덱으로 되돌린다.

 

이 소리는 서브게임 내부에서 사용한 셰에라자드가 다시 덱으로 돌아온단 소리인데.

즉, 이 글과 달리 영원히 서브게임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해당 게임에서 사용한 카드는 이미 무덤으로 갔지만
서브게임에서 사용한 카드는 덱으로 돌아오니 말이다.

 

 

 


 

이 무시무시한 카드의 금지가 풀린 적이 딱 한번 있는데

EDH 라는 2-4인용 포멧에서 제한으로 풀린 적이 있었다.

 
그리고 세달만에 철회했다.

네장은 커녕 딱 한장이어도 답이 없었다.

(물론 EDH는 하이랜더 포멧이라 본래 한장이지만)